서론
자기가 하나님의 선지자라는 사기꾼을 어떻게 알까요? 성경은 그의 예언이 맞지 않으면 가짜라고 말합니다 (신명기 18:22). 성경에 나오는 모든 선지자는 이 시험을 통과한 사람들입니다. 즉, 예언이 다 맞은 것이죠.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죠. 음모론 주장 학자들입니다. 그들은 성경 예언은 사건이 일어난 후에 만들어 졌다 합니다. 그것에 대한 예언이 그 전에 있었던 것처럼 꾸몄다는 주장이죠.
본론
1) 이사야 예언 조작설
구약 성경에 보면 이사야란 선지자가 나옵니다. 그는 주전 8세기 후반에 예언을 받았다고 하죠. 그 예언 중 하나는 100년 후에 일어날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로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에 대한 것이죠. 그는 이스라엘이 성전을 다시 만들게 해줄 것이라 예언합니다 (이사야 44:28). 또 온 세상을 정복할 것이라는 예언도 하죠 (이사야 45:1). 중요한 것은 그의 이름까지 말했다는 것이죠. 100년 후에 태어날 사람인데 말입니다.
이걸 예언이 아니라는 사람들은 계속 흠집을 내려 했죠. 그래서 이사야서의 1-39장은 원래 이사야가 썼다. 하지만 40-66장은 후대 이사야의 제자들이 썼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즉, 고레스왕이 태어난 다음에 제자들이 이사야의 예언인 척하며 썼다는 겁니다. 한 마디로 사기라는 것이죠. 그럼 증거는 있을까요?
2)이사야 예언 조작 증거?
여러 이유를 댑니다. 1-39장과 40-66장은 문체, 단어가 다르다고 말하기도 하죠. 하지만 문체, 단어가 다르다고 다른 사람이 썼다는 증거는 못됩니다. 1-39장은 이사야가 아주 젊었을 때 썼을 수 있죠. 그리고 40-66장은 국제/국내 정세가 완전 바뀐 후 아주 나이 많았을 때 썼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어들이 다르기도 하지만 같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는 이사야서 모두에 퍼져 있죠.
가장 확실한 증거는 사본일 겁니다. (사본이 뭐냐고요? 옛날에는 인쇄기계가 없어 다 필사가가 손으로 베껴써야 했죠. 그래서 원본이 있고 그 원본을 베껴쓴 것을 사본이라 합니다. 먼저 원본이 있고 또 그것을 베껴쓴 사본이 있고 또 그 사본을 베껴 쓴 사본이 있고. 이렇게 해서 고대 책들은 우리에게 전해졌습니다.)
즉, 1-39장짜리 사본과, 1-66장까지 한꺼번에 붙어 있는 사본이 있다면? 확실한 증거가 됩니다. 그럼 제자들이 원래 이사야 예언인 1-39장에 자기들의 가짜 예언인 40-66장을 붙힌 증거니까요. 하지만 그런 사본은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습니다. 1-66장 통째로 된 사본들만 발견되었죠.
또 그런 시나리오가 성립하려면 새로운 예언 발견 기록이 있어야 하죠. 40-66장의 이사야서가 뒤늦게 발견되었다는 기록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 기록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거짓말을 했다 한들 어떻게 그 비밀 유지를 했을까요? 그 수 많은 제사장, 선지자들 가운데 단 한 명도 내부 고발자가 없을 수 있을까요? 또 왜 그 예언의 성취를 의심스럽게 바라본 사람의 기록이 하나도 없을까요?
결론
이사야서를 포함해 성경의 예언이 확실히 틀렸다고 말할 만한 증거는 없습니다. 모두가 추측, 가정 뿐이죠. 그랬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몇 천 년이 지나도록 믿을 리 없죠.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기독교를 믿으니까요. 그것도 여러 다양한 대륙, 민족, 문화권에서 골고루 믿죠. 음모론은 음모론일 뿐입니다.
참고 문헌 :
존 오스월트, NIV 적용주석, 이사야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