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다른 종교의 환경보호 / 파괴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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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각 종교의 환경보호 문제에 대한 태도는 자연에 대한 시각에 달려있죠. 기독교가 가진 독특한 자연에 대한 시각을 대화식으로 정리했습니다.

본론

1 기독교는 안티-환경 종교라는 설

도킨스: “또 제가 기독교를 싫어하는 이유가 있죠. 바로 자연 환경을 파괴하게 만들기 때문이죠. 신은 인간에게 명령을 내렸다죠! 생육하고 번성하고 자연을 정복하고 다스리라! (창세기 1:28). 환경 파괴의 사상적 주범이 기독교라는 증거 아닙니까?”

기독인: “요즘 환경 문제를 다루면서 꼭 나오는 주제죠!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죠 : 서양은 기독교 문화를 갖고 있다. 그런데 그 서양이 환경문제를 일으킨 주범이다. 그리고 그들의 자연 파괴 뒤에는 이런 기독교 신앙이 도사리고 있다. 자연은 신이 인간에게 준 소유물이라는 신앙! [생태계 파괴의 사상적 주범을 기독교로 지목한 가장 유명한 논문으로 Lynn White Jr, “THe Historical Roots of Our Ecological Crisis”, Science 155 (1967)가 있다.]

도킨스: “옳은 말 아닙니까?”

2 기독교는 자연으로부터의 공포 탈출 인도

기독인: “역사를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오히려 기독교는 자연의 공포에서 인간을 해방시켰죠. 그 전엔 자연을 두려워하고 숭배하고 살았는데 말입니다! 정령 숭배 같은 거죠! 모든 자연물에 정령이 있다는 믿음. 그래서 함부로 자연을 개발하면 저주받는다는 공포, 두려움. 제가 한국에서 대학 다닐 때 한 교수님 (연세대 김균진) 이 해 주신 얘기가 생각나네요! 그 분 어려서 시골 살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두려워하며 살았는지…귀신이 모든 곳에 있다고 믿으며 벌벌 떨며 살았다 하죠! 그래서 날씨가 어둡거나 비오면 밖에 안 나가려 하고 이순신 장군 징 있던 세병관엔 처녀귀신이나 도깨비 나온다고 비오면 피해 다니고, 변소에 어린애 빠져 죽으면 변소 귀신이 노해 죽였고, 빗자루가 밤에 귀신으로 변한다 무서워하고, 산엔 산신령, 큰나무엔 목신, 물엔 수신이 있다고 믿고 그래서 제사 지내고,

출항 전엔 무속인을 불러 굿해 용왕님 달래고…그렇게 모든 자연물이 살아있고, 그 뒤에 까칠한 신들이 있다고 믿으며 벌벌 떨어야 하고…그런 분위기에서 자연은 오로지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었죠. 그것을 연구 개발 한다는 건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오직 신은 한 분뿐이고 자연은 개발하라고 있는 것이다라고 믿었죠. 그래서 자연을 연구하고 개발하게 된 것이고요. 세계에서 서양이 제일 먼저 깨고 발전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요한복음 8:32)”

도킨스: “하지만 어쨌든 기독교 신앙이 자연을 파괴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 건 사실 아닙니까?

3 기독교의 환경보호 사상

기독인: “신은 자연을 개발하고 다스리며 번성하라고 하셨죠 (창세기 1:28). 파괴하고 군림하라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폭군이 되라고 하지 않았죠. 성경은 신도 자연을 소중이 여기신다고 하셨으니까요! (요나 4:11) 신이 사랑으로 우리와 자연을 다스리십니다. 우리도 자연을 그렇게 대해야 하는 게 당연하죠!”

도킨스: “결국 환경보호 문제는 인간이 문제라는 건가요?”

기독인: “그렇죠! 오히려 신이 원하시는 것을 신경 안 쓰니 그렇게 된 거죠! 자연을 단지 착취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 말입니다!”

도킨스: “신이 원하시는 거요? 전 과학을 믿습니다. 신을 안 믿어요!”

기독인: “하지만 당신이 과학을 하게 만들어 준 게 기독교라면요?”

결론

성경은 환경보호  문제에 아무 관심이 없고 오히려 자연 파괴를 조장한다는 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근대 이전에는 환경 문제 보다는 자연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큰 문제였습니다. 성경은 그 두려움을 쫒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폭군으로서 자연을 학대하라는 메시지는 없습니다. 오히려 잘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는 메시지가 있을 뿐입니다. 

참고 문헌:

김 균진, 자연환경에 대한 기독교 신학의 이해 (서울: 연세대학교 출판부, 2006).

Lynn White Jr, “THe Historical Roots of Our Ecological Crisis”, Science 155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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