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배 – 신이 된 예수? 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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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이슬람 창시자 마호메트는 자신을 다른 이와 똑같은 인간이라 했죠 (코란 18:110). 똑같이 죽는다고도 했습니다 (코란 39:30). 그는 알라의 종인데 (코란 2:23) 사실 모든 이슬람교인은 알라의 종이죠(코란 50:8). 그리고 실제로 지금도 이슬람교에서는 그를 마지막 예언자였지만 한 “인간”으로 존경합니다. 하지만 기독교와 불교는 다르죠! 바로 그 종교의 창시자-예수와 붓다-를 신으로 숭배합니다. 그 숭배는 인간들이 그들을 신격화한 결과일까요? 아니면 그 종교의 창시자가 원래 의도한 것이었을까요? 

본론

1) 붓다 신의 숭배 ?

대승 불교는 붓다를 신으로 등극시켰습니다. 붓다는 결코 생전에 자신의 불상을 만들거나 하는 일을 하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진리를 찾는 사람 중 하나라고만 했죠.

초기 경전에 분명히 나옵니다. <상응부 경전> 22:87 바카리를 보죠! 바카리라는 스님이 병들어 죽기 전 부처를 뵙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부처가 그를 방문했죠! 바카리는 마지막 뵙고 최대의 경배를 드리고 싶다고 하죠. 부처는 이 늙은 몸을 봐서 뭐하냐? 나의 가르침을 보는 자가 나를 보는 것이다라고 하며 그 청을 물리칩니다. 자신을 예배하려는 것을 물리친 거죠.

또 다른 초기 경전인 <장부경전> 16 대반열반경 (한역동본 <장아함경> 11 유행경)을 봅시다! 부처가 장마철에 병을 얻었다 겨우 회복했습니다. 그 때 한 제자가 교단 일에 아무 말씀이 없으셨으니 돌아가시지 않을 줄 알았다고 얘기했답니다.

즉, 교단 지도자로 이대로 돌아가실 리 없다고 생각한 거죠! 이에 대해 붓다는 난 너희들이 나에게 의지해 있다 또는 너희들의 지도자다라고 생각한 적도 없다라고 말합니다. 즉, 난 교단의 한 일원일 뿐이다! 우리는 모두 진리를 찾는 사람이라는 뜻이죠!

불상 숭배는 붓다의 뜻이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습니다. 팔리어 문헌인 깔링가보디 자따까와 마하빠리닙바나 숫따에 있는 한 이야기가 증거라 합니다. 거기서 제자 아난다가 붓다가 없을 때나 죽은 후 그를 대신할 상징물을 만들 수 있게 해달라고 합니다.

이에 붓다는 깨달음을 얻을 때 앉아있던 보디 나무에 경의를 표하는 것을 승락합니다. 이것은 숭배할 불상을 만들어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를 대신해 경의를 표할 상징물을 제시한 것뿐이죠. 붓다는 그런 의미에서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이 인간을 잘 알고 그것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신격화하려는 제자들을 말렸습니다.

2) 예수 신의 숭배 ?

하지만 성경의 예수는 거꾸로의 모습을 보입니다. 생전에 자신이 신임을 계속 암시했죠. 예를 들면 요한복음 5:18에 보면 유대인들은 예수를 죽이려 했다 나옵니다. 그 이유는 그가 하나님을 자신의 친아버지라고 말해 자신을 하나님과 똑같은 위치에 올려 놓았기 때문이라 기록합니다. 일신교의 유대 종교 문화에서 예수의 이런 말은 신성모독 그 자체였죠.

또 그의 제자 베드로가 “주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자 네가 복이 있다고 칭찬해 줍니다 (마 16:15-17). 즉 그의 제자들도 자신의 스승 예수를 인간 그 이상의 존재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예수는 그것을 인정하고 부추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예수는 자신과 하나님은 하나라고 선포합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은 격분하여 그 자리에서 돌로 쳐 죽이려 했다는 기록도 나옵니다 (요 10:30-31). 유대에서는 공식적으로 사형에 처할 때 돌로 치곤 했습니다. 대놓고 내가 신이다라고는 말하지 않았죠. 하지만 일신교 유대 종교 문화에서는 이 정도의 말로도 충분했습니다.

결국 예수의 이런 말과 행동은 나중에 기독교에서 삼위일체 교리를 낳게 만듭니다. 하나님과 예수님, 성령님이 모두 동일한 위치의 하나님이며 한 분이라는 교리죠. 만약 예수가 순수하게 그냥 인간이었다면 이런 교만이 없고 이런 속임수가 없습니다.

결론

붓다는 훌륭한 사람이 분명했습니다. 솔직하게 자신은 신이 아니라 했거든요. 자신을 신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사이비 교주나 미친 사람, 또는 사기꾼 뿐입니다. 그럼 예수는 그런 나쁜 사람들 중 하나였을까요? 아니면 정말 신이었을까요? 그는 신으로 숭배 받아야 할까요? 

참고문헌:

권탄준 외 8명, 불교의 이해 (서울: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2008)

마스타니 후미오, 불교개론 (서울: 현암사, 2009)

마크 가브리엘, 예수와 무함마드 (서울: 지식과 사랑사, 2009)

스가누마 아키라, 힌두교 (서울: 여래, 2003)

유성욱, 붇다의 신격화에 관한 연구 (종교와 이성,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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